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1. 아는기자, 정치부 김유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. 하룻밤 사이에 여야 표정이 완전이 달라졌어요? <br><br>이 장면 보시면 바로 감이 오실 것 같은데요. <br> <br>오늘 오전 10시 반 같은 시각에 동시에 열린 여야 의원총회 모습입니다. <br><br>[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] <br>"오늘의총은 기분을 그대로 이어서 시작을 하겠습니다."<br> <br>[국민의힘 의원총회] <br>"사법부는 각성하라!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!" <br><br>의총장에 들어서는 의원들 표정부터 다르고요. <br> <br>민주당 의원들 표정, 마치 선거 승리라도 한듯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. <br> <br>반면 국민의힘은, 민주당이 주로 들던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인데요. <br> <br>영장 기각 소식에 당혹감이 역력했습니다. <br><br>Q2. 이제 명실상부 '이재명의 민주당' 되는 겁니까. <br><br>그동안 이재명 체제가 흔들렸던 이유, 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를 수 있느냐 여부가 핵심인데요. <br> <br>친명계 지도부가 오늘 쐐기를 박았습니다. <br> <br>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] <br>"이재명 당 대표의 직인이 찍힌 총선 공천장이 총선 승리 부르는 나팔이 될 것입니다. 진군 나팔 될 것입니다." <br><br>그동안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옥중공천 이야기까지 나왔었는데 일단락이 된 셈입니다. <br> <br>민주당 의원들은 오늘 새벽 SNS에 일제히 환호 메시지를 올렸는데요. <br> <br>온건 비명계들도 적극적인 모습입니다. <br> <br>영장 기각은 당연한 결과라며, 이 대표 건강 상태를 염려하기도 하고, 한동훈 장관에게 화살을 돌리기도 했습니다.<br> <br>Q3. 강성 비명계 의원들 설 곳이 없어지는 건가요? 가결표 던졌는데 사실 남은 게 없는 모습이네요. <br><br>민주당 내 분위기도 며칠 만에 확 바뀌었습니다. <br> <br>6일 전 체포동의안 가결때로 다시 시간을 돌려보면, 당시 이재명 대표와 친명계가 수세에 몰리는 듯 했죠. <br> <br>그런데 결과론적으로 보면, 비명계 지도부는 모두 물러났고 친명계가 장악했습니다. <br> <br>또 영장까지 기각되면서 이 대표는 힘이 더 세져서 돌아온거죠. <br><br>이 대표 체제를 흔들려는 비명계가 일단은 몸을 사리는 분위기인데요. <br> <br>공직선거법 1심 재판 결과를 비롯해 법원 리스크가 남아있으니 끝난게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> <br>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오늘도 '대표 사퇴'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Q4. 국민의힘도 당혹스러운 분위기 인 것 같죠. <br><br>당혹스러워하는 기류도 있고요.<br> <br>이재명 대표와 총선을 치러야 하는 만큼 전략을 새로 세우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. <br> <br>이제 이재명 대표 그만 건드리자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. <br> <br>유승민 전 의원, "이재명만 때리는 정치로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", 홍준표 대구시장은 "이제부터라도 이재명에만 매달리는 검찰 수사 정치를 버리고 여당다운 정책정당으로 거듭나자"고 했습니다. <br><br>국민의힘 싱크탱크인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휴대폰 사진이 포착됐는데요. <br> <br>총선 접전지 44곳 중 민주당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구에 조기 공천을 검토한다는 내용입니다. <br> <br>김기현 대표는 보고 받은바 없다고는 했지만, 선거 대비 움직임이 빨라지는 모습입니다.<br> <br>'이 대표 사법리스크'에 따른 반사이익이 줄어들고, 체포동의안 가결로 민주당이 '방탄 이미지'까지 벗었기 때문이겠죠.<br> <br>국민의힘은 '구속영장 기각'이 무죄가 아니라는 점,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 알리기에 집중하면서도, 민생과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Q5. 결국 이번 총선, 또 윤석열 대 이재명의 싸움이겠군요? <br><br>네, 맞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앞서 보신 것처럼 한동훈 장관만 때리는 양상인데요. <br> <br>한 장관이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라고 보고 집중 공세를 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> <br>민주당 내에 '한동훈 장관 탄핵하자'는 기류도 있지만요. <br> <br>국무위원 탄핵은 자칫 역풍이 불 수 있어 "파면하라"는 수위로 조절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내년 총선을 앞두고 2주 뒤 치러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부터 윤석열 대 이재명의 싸움은 시작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<br />김유빈 기자 eubini@ichannela.com